본문 바로가기
육아일기

43. 먹어야만 잠드는 아이?

by healthyrenn 2021. 3. 23.
반응형

아이가 놀다가 졸려서 그 자리에서 잠이 드는 광경을 상상하곤 한다. 과연 우리 아이에게 그런 일이 일어날까? 그도 그럴게 우리 아이는 먹어야만 잠들기 때문이다.

728x90

신생아 때는 먹으면 잔다는 것에 별 의문을 가진 적은 없었다. 그 때야 자는 것이 하루의 대부분이었기에 깨어있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다. 그래서 젖을 먹고 잠든다는 것의 인과관계를 느끼지 못했었다.

많은 육아 블로그들을 뒤져보면 먹놀잠 패턴이 좋다고들 한다. 바로 먹고 - 놀다가 - 잠드는 패턴이다.

먹다가 잠드는 것이 좋지 않은 이유는 다들 알고 있을 것 같다. 성인들도 먹고 바로 눕지 말라고 하는데 이유는 비슷하다. 신생아 때는 안 그래도 트림도 자력으로 잘 못하고 토하기도 일쑤다. 이 상태로 눕히면 위험한 상황이 올 수도 있다.

그래서 가장 좋은 것은 놀다가 지쳐서 잠이 드는 것이라고 한다. 물론 신생아 때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이긴 하다.

그나마 150일이 지났을 때 아이는 혼자서 노는 것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혼자서 노는 시간은 길지 않다. 금방 질려서 부모에게 어리광을 피운다.

170일이 지나고 허리에 힘이 어느 정도 생겼을 무렵에는 점점 혼자서 노는 시간이 길어져간다. 그래도 혼자서 노는 시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다. 앉아서 물고 빨고 할 때에나 길어야 5분이다. 이런 상태로 지쳐서 잠이 든다는 것이 가능하기는 한 것일까?

다만 요즘은 걱정이 더 있다. 이전에는 먹으면 잠이 들기는 했는데 요즘은 먹어도 잠이 안 들 때가 많다는 것이다.

그런데 먹으면서 안 자면 어떻게 재울까?

안고 흔들고 두드리면서 자장가를 불러주면서 재운다. 어찌보면 유일한 재우기 방법일 수도 있다. 다만 아이는 한참을 찡찡거리며 반항(?)하다 지쳐서 잠이 든다. 물론 이것도 어느 정도 잠이 오고 있는 상황에서나 가능하지 쌩쌩한 아이를 재우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부모가 먼저 지쳐서 포기할 정도니 말이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이게 놀다가 지쳐서 잠드는 것으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희망을 가질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아 잠깐 좀 멀어 보이긴 하지만 음....

먹놀잠 도시전설 젠장 훌쩍

다음 이야기

 

44. 배변 교육의 시작(?)

아이는 소변과 대변을 보는 주기가 성인보다 짧다. 즉 자주 싼다는 말이다. 그래서 기저귀를 자주 갈아야 하고 덕분에 기저귀 비용 또만 만만치 않게 든다. 어느 날 장보님의 제안으로 시작한 일

healthyrenn.tistory.com

728x90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