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12 술은 살 안 찐다는 희대의 사기 간혹 술자리 혹은 술자리를 유도(?)하는 말로 "술은 살찌지 않는다"라는 말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과연 이 말은 사실일까요? 뭐 그랬다면 이런 글을 쓰지도 않았겠지만요. 술은 액체고 액체는 물이니 0 칼로리 무슨 헛소리 같은 제목이냐면 정말 헛소리입니다. 당연히 술의 정체는 그냥 물이 아니니깐요. 술의 원재료는 대부분 곡물 아니면 과일입니다. 이 재료를 발효시키는 것이 주조의 핵심입니다. 그렇다면 술의 열량은 결국 원재료의 열량 일부와 원재료 발효의 결과물인 에탄올의 영량을 더해야 맞게 나오겠지요. 에탄올의 열량 에탄올은 1 g 당 7 kcal의 열량을 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양은 많을까요 적을까요? 참고로 원재료인 탄수화물의 열량은 1 g 당 4 kcal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3대 영양소.. 2020. 8. 20. 갈색지방이 그렇게 좋다는데 왜 없다니?! 인터넷의 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다 아래와 같은 기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커피가 저장된 에너지를 연소시키는 갈색지방(brown fat)의 연소를 촉진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 "커피, 갈색지방 연소 촉진" (연합뉴스) '와 나 커피 좋아하는데 이제 많이 먹어도 되는 거야?'라고 생각하며 읽기 시작한 이 기사에서는 커피를 마시면 갈색지방이 지방을 태우면서 열을 낸다는 내용을 언급하고 있었습니다. 커피 중의 무슨 성분이 이런 일을 일으키는지는 의문이지만 일단 커피가 갈색지방이 지방을 연소시키도록 유도한다는 인과관계가 있다는 것으로 정리할 수 있겠네요. 그런데 갈색지방에 대해서 좀 더 흥미가 생겼습니다. 그래서 갈색지방이라는 것을 키워드로 해서 정보를 좀 더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아래는 제가 정말 자주 찾아.. 2019. 8. 16. 왜 의사들은 밀가루 음식을 멀리하라고 할까? 개인적으로 밀가루 음식을 매우 좋아한다. 특히 빵이나 면 같은 거 말이다. 그런데 몸이 아파서 병원에 가게 되면 의사들은 대부분 밀가루 음식을 먹지 말라고 한다. 특히 한의사들 말이다. 의사들에게 왜 그러냐고 물어보면 몸이 안 좋다고만 하지 명확한 설명을 하지는 않는다. 의사들의 이런 태도(?) 덕분인지 아니면 객관적 판단인진 모르겠지만 일단 밀가루는 쌀에 비해 건강에 해롭다는 재료로 인식되고 있다. 정말 그런 것일까? 탄수화물이라서? 밀은 혈당을 급격하게 올릴 수 있는 다당류 탄수화물이라는 점이 먼저 생각해보자. 혈당이 급격하게 높아지면 당뇨병 등 합병증을 유발하고 비만이나 고지혈증 등의 다양한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탄수화물이나 포도당이 몸에 해로운 것은 절대로 아니다. 적정량은 오히려 .. 2019. 5. 30. 유산균과 다이어트 유산균은 세균이고 대장균이면서 유익균이라는 글을 쓰면서 다이어트와의 관계에 대해 잠깐 언급을 했었는데 역시나 관련된 자료들이 제법 있는 편이었다. 가급적 객관적이라 생각되는 자료들을 이용해 정리해보자. 장 내 미생물들의 분포와 비만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가 종종 발표되고 있다. 살이 찌는 이유가 일명 비만 세균으로 불리는 장내 유해균에 기인한다는 연구결과가 꾸준히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 건강한 다이어트 방법, 비만 잡는 유산균 챙기세요 (JTBC뉴스) 간략히 정리하자면, 특정 해로운 미생물 때문에 살이 찌기 쉬워지는 데 유산균을 이용하면 이런 유해균을 줄일 수 있어서 다이어트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하자면, 결국 장 내 미생물에 의해 살이 찔 수도 있다는 말이 된다. 항생제를 먹으면 나중.. 2019. 5. 21. 근육의 역할과 근감소증 근감소증에 대한 이야기는 뉴스 등을 통해 한 번은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근육이 줄어드는 증상인 근감소증은 선천적 질병의 경우를 제외하고 대체로 노화질환으로 인식되지요. 이 근감소증이 발생하고 왜 발생하고 왜 위험한지를 살펴봅시다. 근감소증 근감소증(Sarcopenia)은 이름처럼 근육이 감소하는 증상입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도 30대 이후에는 매년 근육이 감소하는데, 이 감소량은 나이가 많아질수록 심해집니다. 그리고 이렇게 감소하는 양이 상대적으로 많을 경우 근감소증으로 부릅니다. 주로 노화질환으로 치부되어서 상대적으로 젊은 층에서는 무시할 수도 있는 증상입니다. 하지만 근감소증은 젊을 때 미리 관리해두지 않으면 더 나쁜 결과를 초래하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근육의 역할 우선 근육의 역할에 대해 알아.. 2019. 4. 15. 지방과 지방산, 뭐가 맞나요? 포화지방이나 불포화지방, 트랜스지방이라는 단어는 종종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포화지방산이나 불포화지방산, 트랜스지방산이라는 이름도 종종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이 이름의 차이는 '지방'이냐 아니면 '지방산'이냐의 차이인데 도대체 뭐가 다를까요? 무엇이 맞는지 알아보기 위해 정의부터 파악해봅시다.지방사실 지방은 너무나 큰 분류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뭐라고 딱 지칭하기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글에서 지방은 중성지방으로 한정해서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 중성지방이 바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살이나 비계 등의 지방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중성지방은 글리세롤 하나와 지방산 세 개가 결합한 형태의 지방으로 에너지를 저장하기에 안정적인 지방입니다. 여기서 '지방산'이라는 단어가 나오네요. 그렇다면 지방.. 2019. 3. 19. 복식호흡이 몸에 좋다는데 정말일까? "복식 호흡을 하면 건강해진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그런데 배를 부풀려서 하는 호흡은 모습이 어색하거나 흉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왠지 좀 꺼리게 되었었는데, 왠지 근거가 있는 이야기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복식 호흡과 관련된 정보를 조사해서 정리해 봤습니다.복식 호흡'복식 호흡'이란 배를 이용한 호흡을 의미합니다. 정확하게 말해서 배를 부풀려 횡격막을 끌어내려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해서 호흡하는 방식입니다. 위의 그림에는 무시무시한 욕설(?) 같은 영어가 잔뜩 쓰여 있지만 다행히도 대부분은 무시해도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제일 아래에 있는 Diaphragm 즉 횡격막입니다. 흉부 아래쪽에 자리 잡고 있는 근육이지요. 이 횡격막을 움직여 가슴의 공간.. 2019. 3. 15. 남자는 콩을 먹으면 안 된다? 콩은 이른바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대표 수단으로 불릴 만큼 단백질 함유량이 많습니다. 다른 말로 식물성 쇠고기라고도 불리니 다른 설명이 필요 없겠지요. 흔히 이야기하는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때 같이 먹게 되는 포화지방산이 LDL(저밀도 지단백)을 양산(?)하는 문제 때문에 콩으로 단백질을 보조 섭취하는 것은 다이어트에선 상식선으로 여겨질 정도입니다. 그런데 남자는 콩을 먹으면 안 좋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콩 속에 여성호르몬이 들어있어서 남자의 성 기능을 감퇴시키거나 가슴이 나오게 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는 이야기지요. 과연 이런 이야기는 사실일까요? 이소플라본(isoflavone) 이소플라본(isoflavone) - 혹은 영어식으로 아이소플라본 - 은 식물이나 균류의 이차대사산물 - 플라보노.. 2019. 3. 11. 단백질도 살이 찔 수 있을까? 3대 영양소 중 지금까지 지방과 탄수화물에 대해 알아봤는데 그렇다면 나머지 하나인 단백질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것이 당연한 이치 같습니다. 이제는 단백질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상식선으로 많이 알고 있지만 의외로 모르는 것들도 있을 수 있어 유용할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봅시다. 우선 단백질이라는 것 자체를 살펴봅시다.단백질단백질(蛋白質, protein)은 고분자 유기 물질로 생명체를 구성하는 분자 중 하나입니다. 한자어로 된 이름을 한국어로 풀어보면 '흰자질'이라는 의미로 볼 수 있는데 달걀의 흰자에서 많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단백질은 생명체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흰자에 대한 건 이제부턴 잊어도 됩니다. 조금 더 세세히 따져볼까요? 단백질은 피부나 털, 손발톱.. 2019. 3. 4. 다이어트에 탄수화물은 정말 적인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탄수화물은 공공의 적 취급을 당하고 있다. 물론 과거보다 정보가 잘 알려지면서 지방에서 탄수화물로 타겟이 옮겨지고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앞서 지방에 대한 글을 쓰다 보니 탄수화물에 대해서도 더 알고 싶어졌다. 그래서 탄수화물에 대한 정보를 모아봤다. 우선은 탄수화물 자체에 대해 알아보자. 탄수화물탄수화물(炭水化物, carbohydrate)은 광합성을 하는 식물이 생산한 유기화합물이다. 식물도 광합성으로 생산한 이 탄수화물 중 남는 것을 나중에 사용하기 위해 저장하는데 이게 보통 우리가 접하는 녹말 즉 탄수화물이다. 마치 우리 몸이 지방을 쌓는 거와 비슷하다. 식물의 살이라고나 할까? 탄수화물은 에너지원 이외에도 생명체의 몸을 구성하는 재료로 사용된다. 사람의 세포막에도 탄수.. 2019. 2. 25. 지방은 안 먹는 것이 좋은 걸까? 지방은 3대 영양소 중에서도 가장 에너지 효율이 좋은 영양소다. 그리고 비만의 주범으로 불려서 그 효율에도 불구하고 우리 몸의 주적이 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자신의 식단에 지방에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가를 상당히 신경 쓰고 있다. 물론 요즘은 정보의 전달력이 좋아져서 탄수화물이 비만의 주범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지방에 대해서는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한번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우선 지방의 존재 이유를 살짝 살펴보자. 지방의 존재 이유지방의 용도 중 유명한 것을 몇 가지 꼽아보자. 대표적으로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한 용도가 있다. 지방은 효율이 좋은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대부분 동물은 생존하기 위해 이 지방을 축적하는 것이 삶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사람도 본.. 2019. 2. 18. 나는 열량(칼로리)을 제대로 재고 있을까? 다이어트는 이 시대의 과제다. 비록 체중계는 나에게 정상 체중이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높아가는 지방 비율은 생전 해보지 않은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지게 한다. 어차피 온갖 성인병의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을 줄여야 한다. 그래서 식품이 얼마나 살찌게 만드는지 기준으로 사용되는 열량, 칼로리에 대한 지식도 제대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열량이라는 녀석의 정체와 관련된 지식을 찾아봤다. 열량의 정의 위키백과에서는 식품에서 열량이란 '해당 식품 전체의 에너지양'을 의미한다고 한다. 좀 더 원초적인 표현으론, 해당 식품을 태웠을 때 얼마나 오래 타느냐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이름 자체와 잘 맞는 설명이다. 태우는 것과 에너지가 뭔 차이냐고 할 수도 있는데, 근육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포도당과 산소를.. 2019. 2.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