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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식39

남자의 급소는 왜 하필 거기(?)에 달려있을까? 고환(다른 말로 불알, 낭심, 정소 등)은 남성의 대표적인 급소입니다. 고환이든 그 주변이든 가격(?)당하게 되면 정신을 못 차리고 배를 붙잡고 수 분 동안 뒹굴뒹굴할 정도로 통증이 심합니다. 그렇다면 왜 이따위 치명적인 급소는 왜 하필 거기에 달린 것일까요? 어찌 보면 19금이 될 수도 있어 보이는 주제이지만, 이 글은 성적인 내용이 아니라 통증에 대한 것에 집중합니다.통증이 심한 이유결론부터 말하자면 온갖 통각 신경이 몰려있는 복막이 고환을 감싸고 있기 때문입니다. 직접적인 타격에 의한 통증 말고 이후 몰려오는 통증의 부위는 고환이 아니라 아랫배입니다. 대부분의 경험이 있는(?) 남성이라면 어디가 아픈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이 현상에서 아랫배의 통각 신경과 고환의 통각 신경이 공유되고 있다 혹은.. 2019. 3. 25.
지방과 지방산, 뭐가 맞나요? 포화지방이나 불포화지방, 트랜스지방이라는 단어는 종종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런데 포화지방산이나 불포화지방산, 트랜스지방산이라는 이름도 종종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이 이름의 차이는 '지방'이냐 아니면 '지방산'이냐의 차이인데 도대체 뭐가 다를까요? 무엇이 맞는지 알아보기 위해 정의부터 파악해봅시다.지방사실 지방은 너무나 큰 분류를 의미합니다. 그래서 뭐라고 딱 지칭하기에 적절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이 글에서 지방은 중성지방으로 한정해서 이야기합니다. 왜냐하면 중성지방이 바로 우리가 일반적으로 지칭하는 살이나 비계 등의 지방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중성지방은 글리세롤 하나와 지방산 세 개가 결합한 형태의 지방으로 에너지를 저장하기에 안정적인 지방입니다. 여기서 '지방산'이라는 단어가 나오네요. 그렇다면 지방.. 2019. 3. 19.
복식호흡이 몸에 좋다는데 정말일까? "복식 호흡을 하면 건강해진다"라는 이야기를 들은 것은 하루 이틀이 아닙니다. 그런데 배를 부풀려서 하는 호흡은 모습이 어색하거나 흉하게(?) 느껴졌기 때문에 왠지 좀 꺼리게 되었었는데, 왠지 근거가 있는 이야기인지 궁금해졌습니다. 그래서 복식 호흡과 관련된 정보를 조사해서 정리해 봤습니다.복식 호흡'복식 호흡'이란 배를 이용한 호흡을 의미합니다. 정확하게 말해서 배를 부풀려 횡격막을 끌어내려 숨을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대해서 호흡하는 방식입니다. 위의 그림에는 무시무시한 욕설(?) 같은 영어가 잔뜩 쓰여 있지만 다행히도 대부분은 무시해도 됩니다. 여기서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제일 아래에 있는 Diaphragm 즉 횡격막입니다. 흉부 아래쪽에 자리 잡고 있는 근육이지요. 이 횡격막을 움직여 가슴의 공간.. 2019. 3. 15.
남자는 콩을 먹으면 안 된다? 콩은 이른바 ’식물성 단백질’을 섭취하는 대표 수단으로 불릴 만큼 단백질 함유량이 많습니다. 다른 말로 식물성 쇠고기라고도 불리니 다른 설명이 필요 없겠지요. 흔히 이야기하는 ’동물성 단백질’을 섭취할 때 같이 먹게 되는 포화지방산이 LDL(저밀도 지단백)을 양산(?)하는 문제 때문에 콩으로 단백질을 보조 섭취하는 것은 다이어트에선 상식선으로 여겨질 정도입니다. 그런데 남자는 콩을 먹으면 안 좋다는 속설이 있습니다. 콩 속에 여성호르몬이 들어있어서 남자의 성 기능을 감퇴시키거나 가슴이 나오게 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는 이야기지요. 과연 이런 이야기는 사실일까요? 이소플라본(isoflavone) 이소플라본(isoflavone) - 혹은 영어식으로 아이소플라본 - 은 식물이나 균류의 이차대사산물 - 플라보노.. 2019. 3. 11.
단백질도 살이 찔 수 있을까? 3대 영양소 중 지금까지 지방과 탄수화물에 대해 알아봤는데 그렇다면 나머지 하나인 단백질에 대해서도 알아보는 것이 당연한 이치 같습니다. 이제는 단백질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상식선으로 많이 알고 있지만 의외로 모르는 것들도 있을 수 있어 유용할 것 같습니다. 자 그럼 시작해봅시다. 우선 단백질이라는 것 자체를 살펴봅시다.단백질단백질(蛋白質, protein)은 고분자 유기 물질로 생명체를 구성하는 분자 중 하나입니다. 한자어로 된 이름을 한국어로 풀어보면 '흰자질'이라는 의미로 볼 수 있는데 달걀의 흰자에서 많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이런 이름이 붙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단백질은 생명체에서 발견되기 때문에 흰자에 대한 건 이제부턴 잊어도 됩니다. 조금 더 세세히 따져볼까요? 단백질은 피부나 털, 손발톱.. 2019. 3. 4.
다이어트에 탄수화물은 정말 적인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에게 탄수화물은 공공의 적 취급을 당하고 있다. 물론 과거보다 정보가 잘 알려지면서 지방에서 탄수화물로 타겟이 옮겨지고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앞서 지방에 대한 글을 쓰다 보니 탄수화물에 대해서도 더 알고 싶어졌다. 그래서 탄수화물에 대한 정보를 모아봤다. 우선은 탄수화물 자체에 대해 알아보자. 탄수화물탄수화물(炭水化物, carbohydrate)은 광합성을 하는 식물이 생산한 유기화합물이다. 식물도 광합성으로 생산한 이 탄수화물 중 남는 것을 나중에 사용하기 위해 저장하는데 이게 보통 우리가 접하는 녹말 즉 탄수화물이다. 마치 우리 몸이 지방을 쌓는 거와 비슷하다. 식물의 살이라고나 할까? 탄수화물은 에너지원 이외에도 생명체의 몸을 구성하는 재료로 사용된다. 사람의 세포막에도 탄수.. 2019. 2. 25.
지방은 안 먹는 것이 좋은 걸까? 지방은 3대 영양소 중에서도 가장 에너지 효율이 좋은 영양소다. 그리고 비만의 주범으로 불려서 그 효율에도 불구하고 우리 몸의 주적이 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은 자신의 식단에 지방에 얼마나 포함되어 있는가를 상당히 신경 쓰고 있다. 물론 요즘은 정보의 전달력이 좋아져서 탄수화물이 비만의 주범이라는 것은 알고 있지만, 지방에 대해서는 얼마나 잘 알고 있는지 한번은 점검해 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우선 지방의 존재 이유를 살짝 살펴보자. 지방의 존재 이유지방의 용도 중 유명한 것을 몇 가지 꼽아보자. 대표적으로 에너지를 저장하기 위한 용도가 있다. 지방은 효율이 좋은 에너지원이기 때문에 대부분 동물은 생존하기 위해 이 지방을 축적하는 것이 삶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다. 사람도 본.. 2019. 2. 18.
새치는 뽑아야 하나? 젊은 나이에 흰머리가 나면 왜인지 시선이 곱지 않다. 나도 새치가 제법 나는 편이라 이런 경험이 제법 있는 편이다. 어린아이가 벌써 흰머리가 난다고 뭐니 보기 싫으니 뽑으라고 하고 말이다. 덕분에 새치가 나는 것이 비정상이라는 것이라고 느끼면서 자랐다. 그런데 새치는 정말 비정상이고 뽑아야 하는 걸까? 새치란 무엇인가새치. 영어로는 그냥 흰머리(gray hair)라고 쓴다. 빨리 난 흰머리라는 의미로 'prematually gray hair' 라고도 쓰는 것 같다. 허 참 나 영어권에서도 새치는 비정상으로 취급받는구나. 단어의 의미로는 그냥 흰머리다. 단지 젊은 사람의 머리에 드문드문 난 흰머리라는 단서가 달려있다. 당연하게도 노인에게서 새치가 난다는 표현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왜 나는 건데?머리카락.. 2019. 2. 13.
나는 열량(칼로리)을 제대로 재고 있을까? 다이어트는 이 시대의 과제다. 비록 체중계는 나에게 정상 체중이라고 말하고는 있지만 높아가는 지방 비율은 생전 해보지 않은 다이어트에 관심을 가지게 한다. 어차피 온갖 성인병의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을 줄여야 한다. 그래서 식품이 얼마나 살찌게 만드는지 기준으로 사용되는 열량, 칼로리에 대한 지식도 제대로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열량이라는 녀석의 정체와 관련된 지식을 찾아봤다. 열량의 정의 위키백과에서는 식품에서 열량이란 '해당 식품 전체의 에너지양'을 의미한다고 한다. 좀 더 원초적인 표현으론, 해당 식품을 태웠을 때 얼마나 오래 타느냐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이름 자체와 잘 맞는 설명이다. 태우는 것과 에너지가 뭔 차이냐고 할 수도 있는데, 근육에 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포도당과 산소를.. 2019. 2. 11.
산림욕의 주역 피톤치드는 정말 좋은 걸까? 산림욕이 건강에 좋다는 이야기는 매우 쉽게 접할 수 있다. 숲속에서 느끼는 심리적 안정감과 신선함 등으로 기분을 전환할 수 있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 해소 등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그 밖에 불치병인 알레르기 치료에도 좋은 효과를 보인다는 이야기도 있다. 얼핏 생각해봐도 자연은 마음의 위안을 준다. 사람마다 다를 수도 있겠지만... 산림욕의 효과들은 식물이 내뿜는 피톤치드라 불리는 물질에 의한다고 알려져있다. 과연 피톤치드가 뭐길래 이런 기분전환 같은 효과를 내는 걸까? 피톤치드의 정체피톤치드(phytoncide)는 살균성을 띠는 휘발성 유기물이다. 주로 참나무나 소나무 같은 나무류에서 많이 발생하지만, 양파나 마늘 등에서도 발견된다. 효과를 요약하면 살균제에 가깝다. 다양한 매체에서 주변 미생물을.. 2019. 2. 4.
알레르기와 위생의 역설 아토피는 많은 부모를 괴롭히는 알레르기성 피부질환이다. 명확한 원인도 없이 피부에 발진이 일어나고 가렵다 아프기까지 하다. 명확한 원인도 없으니 명확한 치료법도 없다. 아마도 내 아이가 아토피로 고생한다면 나도 그 고통을 함께 짊어지게 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비슷하게 크론병이라는 유명한 알레르기성 소화기관 질병이 있다. 입부터 시작해서 대장까지 모든 소화기관에 알 수 없는 원인에 의해 염증이 발생한다. 원인을 모르니 치료법도 없다. 만약 내 아이가 이런 병에 걸린다면 나도 정말 괴로울 것 같다. 이 둘의 공통점은 알레르기라는 점이다. 즉 면역체계의 과민반응에 의한 염증이다. 우리는 자신은 물론이고 아이를 위해 위생에 신경을 많이 쓴다. 우리는 우리의 삶을 더욱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 위생에 만전을 기했.. 2019. 1. 31.
입술물집? 그거 성병 아니야? 얼마 전 화장품 테스터 코너에서 입술물집이 난 헤르페스 감염자가 립스틱 테스터 썼다고 난리가 났던 적이 있었다. 헤르페스가 성병이고 쉽게 옮는다는 약간 자극적인 이야기와 함께 말이다. 그 일은 지금은 잊혔는데 과연 당시 일은 사실일까 아닐까? 입술물집과 헤르페스에 대해 알아보자. 참조용 이미지를 증상 사진으로 올리려다 좀 혐오스러워서 일부러 순화한 버전(?)을 썼다. 구글에서herpes 로 검색해보면 엄청난 (그리고 혐오스러운) 사진들이 나오므로 참고하자. 입술 물질피곤하면 종종 입술에 물집이 난다는 사람이 있다. 내 경우도 어릴 때부터 잠을 잘 자지 못하면 입술에 물집이 나는 경우가 많았다. 그래서 원래 피곤하면 입술에 물집이 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알고 보니 일부 사람들에게서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 2019. 1. 30.